美·유럽등 선진시장 매출 증가<br>영업이익률 경쟁사의 2배 달해
|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기계를 작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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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에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19인치 컬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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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호조로 1분기 '깜짝실적'美·유럽등 선진시장 매출 증가영업이익률 경쟁사의 2배 달해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기계를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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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에 개발한 세계최대 크기의 19인치 컬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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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올해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업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1년까지 수익성에서 확실한 업계 1위를 달성하고 매출은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주주ㆍ종업원ㆍ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일등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LCD 외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걸쳐 선도력을 갖는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률 13.4%를 올리면서 7%대를 기록한 경쟁업체들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1ㆍ4분기 매출액은 5조8,800억원, 영업이익은 7,900억원으로, LCD 패널가격 호조에 힘입은 '깜짝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TV 패널뿐 아니라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는데도 수요를 소화해 내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확대해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1조4,860억원을 투자해 8세대 라인(P8E+) 증설에 나선다. 55ㆍ47ㆍ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하며 양산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월 생산규모는 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6만8,000장이다.
또 지난 13일부터는 3조2,700억원이 투자된 경기도 파주의 8세대 LCD 증설 설비인 P8E 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당초 가동 시점을 하반기로 잡았으나 상반기로 앞당겼다. 이 라인은 월 3만장 규모(2200㎜×2500㎜ 유리기판 기준)로 생산을 시작해 연말까지 월 12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산업, 고객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고 고객과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최고의 B2B 마케팅 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제품의 연구ㆍ개발도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담은 기술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ED 백라이트, 3D(3차원 영상) 지원, 터치 스크린 등 새로운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해 경쟁업체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가동 초기부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꿈의 생산라인(Dream Fab) 구축에 나선다. 중국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8세대 LCD 생산라인이 대표적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Dream Fab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능력 최대화(max capa), 이물 관리 등 고유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가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3D, LED 백라이트(Backlight) 등의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D LCD에서는 IPS 기술의 장점인 빠른 응답속도를 기반으로 차별화되고 선명한 3D 영상 구현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미 이 회사는 셔터글래스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 모두에서 2009년에 최초로 상용화를 성공시켜 이 분야에서의 선두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트 LCD' OLED등에 공격적 투자
LG디스플레이는 '포스트 LCD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미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선두 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본격 나서며, 전자종이ㆍ태양전지 등 신사업에 진출,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종합 디스플레이 회사로서의 면모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 OLED 시장은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에 OLED 패널이 장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은 구미 1개 라인에 불과하며 생산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중 월 8,000장(730 x 920mm 유리기판 투입기준) 규모의 OLED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약 2,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파주에 구축하고 있는 월 4,000장 규모의 OLED 생산 라인은 오는 3ㆍ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확충되는 설비까지 감안하면 월 1만2,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는 30인치급 TV용 OLED를 출시해 대형 OLED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OLED TV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OLED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대비 33% 성장한 8억2,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29억8,187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활용처도 모바일 기기, 조명을 넘어 TV 등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며, 특히 OLED 패널이 3D(3차원) TV의 입체영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3D TV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OLED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전자종이 분야에서도 2012년까지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박막형 태양전지의 경우 2012년을 목표로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안에 5세대급 전용 시험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제휴 및 사업융합 등을 통해 고객기반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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