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3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서진원(62ㆍ사진) 신한은행장은 연임이 내정돼 2015년까지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다. 허창기 제주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김형진 사장도 연임이 내정됐다.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황영섭 신한캐피탈 부사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문종복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조만간 열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CEO는 해당 업종에 정통하고 신한 문화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선임돼야 한다는 한동우 회장의 의지에 따라 내부 인사가 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신한캐피탈 설립 이후 내부 인사가 사장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이다.
서진원 행장은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신한은행 인사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냈다. 2007년부터 신한생명 사장을 맡다 2010년 12월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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