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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치공작 주장, 청와대 "후안무치" 반격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이 후보측과 한나라당이 정치 공작설을 제기하자 청와대가 9일 “후안무치한 국면 탈출용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치공작은 과거 한나라당의 원조 정치세력이 집권했을 때 있던 일”이라면서 “자가발전으로 근거를 삼아 정치공작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이 전 시장과 한나라당은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의혹에 상황이 어려워지니 또다시 공작설을 주장하고 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을 흔드는 것은 국가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이어 “잠잠해지나 싶었던 정치공작설이 굉장히 높은 강도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스스로 검찰에 고소해놓고 검찰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필요한 수준까지만 수사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변인은 또“한나라당은 저급한 방법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도 의도적으로 조작이라 하고 있다. 지켜보아야 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천 대변인은 “역사의 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해서는 그 누구도 (선거에서)이길 수 없다. 적어도 참여정부는 그렇게 해오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정치 공작설로 국정을 혼란시키고 국민들을 어지럽게 하는 행태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후보측의 이재오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국정원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9월까지 이 전 시장을 뒷조사해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을 만들어 이 가운데 3부의 보고서를 상부 권력실세에까지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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