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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
입력2002-06-20 00:00:00
수정
2002.06.20 00:00:00
좌충우돌 '날앙18세'의 어른되기인기만화'고스트 월드'(Ghost World)의 작가 다니엘 클라우즈가 직접 각색해 만든 영화'판타스틱 소녀백서'(원제 Ghost World)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소녀 이니드와 단짝친구 레베카의 아슬아슬한 우정, 그리고 그들의 우정을 흔드는 중년 순진남 시모어의 엉뚱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도적인 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게 된 그들은 성인들의 세계로 진입할 채비를 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함께 아파트를 얻어 독립하기로 한 단짝 친구 레베카(스칼렛 조핸슨)는 사사건건 어깃장을 부리고, 자상한 척하면서도 정작 딸의 고민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버지(보브 발라반)는 새엄마 감을 데려오는 배신을 서슴지 않는다.
남자 친구 조쉬(브래드 렌프로)나 여름 보충학기의 미술교사 로베르타(일레나 더글라스)도 도움이 안되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이니드(도라 버치)는 독립을 위해 취직한 극장의 팝콘 코너에서 30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잘리고 만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남자가 다가온다. 낡은 잡동사니와 중고 LP판을 모으는취미를 가진 시모어(스티브 부세미)는 우스꽝스런 외모에 보잘것없는 직업을 지닌 중년 노총각이지만 이니드가 싫어하는 타입과 정반대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간지 구애광고를 보고 장난삼아 전화를 건 이니드는 커피숍에 나타난 시모어를 확인한 뒤 이른바 '작업'에 돌입한다.
시모어를 향한 구애작전이 착착 맞아들어갈 무렵 무심한 시모어는 애인을 만들어 이니드를 낙담하게 만든다.
'아메리칸 뷰티'의 불만투성이 딸 제인역을 했던 도라 버치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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