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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中업체, 하이닉스 LCD 공동인수 포기
입력2001-08-24 00:00:00
수정
2001.08.24 00:00:00
타이완의 캔두사와 중국 베이징 퉁팡전자가 추진해온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 공동인수 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 매각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캔두사의 해리 링 사장은 최근 "지난달 초 베이징 퉁팡전자에 서신을 보내 하이닉스 LCD부문 인수와 관련한 제휴관계를 단절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링 사장은 "당초 퉁팡사와 협력계약을 통해 하이닉스의 LCD부문의 지분 80.1%의 매입해 우리측이 52.1%, 퉁팡사가 28%씩 배분하기로 했으나 퉁팡사가 생각을 바꿔 지분의 과반수 이상 매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링 사장은 또 "이미 타이완 TFT-LCD 및 PC업체들과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달 초까지 80.1%의 지분인수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독자적으로 하이닉스 LCD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퉁팡사도 인수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남아 있어 LCD사업 매각협상은 새로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캔두와 퉁팡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알 수 없지만 LCD사업을 인수하려는 상대가 많아진다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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