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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노먼 男대회 女선수 출전 강한 반대 의사

`백상어` 그레그 노먼(49ㆍ호주)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여성선수의 남자골프대회 출전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5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하이네켄클래식에 출전하는 노먼은 3일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남자골프투어가 여자선수의 참가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면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을 2차례 제패하고 세계랭킹 1위로 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노먼은 “지난해 아니카 소렌스탐이 자신과 LPGA투어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성대결에 나섰지만 결국 얻은 게 없다”며 “지금의 상황은 마케팅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규칙 개정을 누군가가 나서서 주장하기 어렵다면 투표를 통해 투어 멤버들의 의견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위성미(15)에 대해서는 “그의 게임과 품행이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그가 있어야 할 곳은 여성들의 투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하이네켄클래식 3연패를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결과적으로는 남자선수들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권을 받는 여자선수가 늘어나는 데 대해 불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예선을 통해 출전하는 경우라면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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