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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플레이오프 4차전 현대 4대0 완파…삼섬과 격돌

한화 이글스가 현대 유니콘스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삼성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화 송진우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 투수의 영광을 안았고,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김태균(한화)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투수 송진우의 호투와 김태균의 1회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완파했다. 김태균은 1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날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진우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삼진 3개에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잠재웠다. 송진우는 이날 40세8개월1일째로 기존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투수기록(40세5개월8일)을 2개월23일 앞당겼다. 1패 뒤 3연승을 올린 한화는 지난 1999년 우승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됐으며,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과 7전4선승제로 올 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지난 1988∼89년, 1991년, 1992년, 1999년에 이어 통산 6번째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 낮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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