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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2030 젊은 고객층 겨냥 영업맨 젊어진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공세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20~30대 소비자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40~50대 주부사원으로 대표되던 영업사원들의 연령대를 확 낮췄다. 20~30대로 구성된 영업조직을 주력 채널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영업조직의 연령층을 낮춤에 따라 보험사를 비롯한 여타 금융회사들의 상품 판매채널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대학생 SFP(Special Financial Planner)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FP인턴십은 미국의 생보사인 노스웨스턴뮤추얼이 1967년에 도입한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지금도 노스웨스턴뮤추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된 인력을 주력 영업 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SFP인턴십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4주간의 재무설계 교육 및 현장 영업 등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기존의 FC(Financial Consultantㆍ보험설계사) 지점과 별도로 20~30대 영업사원들로 구성된 유니브(Univ.)지점에 투입된다. 당초 30명으로 시작한 SFC들은 현재 전국 14곳(서울 10개, 부산 2개, 대구 1개, 대전 1개)의 유니브지점에서 6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실적면에서도 기존의 FC지점과 동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삼성생명 내부에서도 더 이상'테스트베드' 차원이 아닌 차세대 성장을 이끌 집단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대한생명과 메리츠화재 등 경쟁사에서도 SFP와 유사한 모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20~30대로 이뤄진 SFP들은 전문성을 겸비한 동시에 타깃 고객층과 비슷한 연령대로 친밀감이 높다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또 다른 주력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 역시 올해부터 20~30대 고객 유치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VIP영업지점 내에 20~30대만으로 구성된 VC(Vip Consultant) 영업사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주로 20~3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카드 고객 유치 업무를 맡고 있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20~30대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들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비슷한 나이대의 영업사원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일찌감치 20~30대 고객을 유치하면 평생 고객으로 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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