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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한국에 10억弗 투자
입력2003-09-13 00:00:00
수정
2003.09.13 00:00:00
GM대우차가 앞으로 2~3년간 디젤엔진 공장 건설, 신차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등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13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 오는 10월 GM의 각 사업부 및 전세계 법인장들이 모여 내년 예산ㆍ사업안을 확정 짓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중 2억 달러 가량은 디젤엔진 공장 및 시설마련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2.0ℓ급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를 거쳐 직접 생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5ℓ급 등 2.0ℓ이하의 디젤 엔진은 일단 직수입하되 앞으로 내수 및 수출 규모를 감안, 한국 내 생산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GM대우차는 디젤 엔진 개발을 위해 GM과 피아트가 50대50으로 투자, 설립한 엔진 합작 법인인 FGP(Fiat& GM Powertrain) 를 제휴선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신규 디젤엔진 공장은 차량 생산과의 연계성을 위해 부평, 군산, 창원 공장 등 기존 공장 중 1곳에 세울 예정이다.
GM대우차는 2005년 하반기나 2006년 초 디젤 엔진 장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차종에 유로-4기준의 디젤 엔진을 얹어 시장에 동시 출시키로 했다.
한편 총 투자액 10억 달러 중 디젤엔진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200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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