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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온 포커스] 日금융재생위원장에 아이자와 히데유키

[피플 온 포커스] 日금융재생위원장에 아이자와 히데유키지난 30일 전격 사임한 구제 기미타카(久世公堯)금융재생위원장의 뒤를 이어 일본 금융산업을 수습해야 할 신임 위원장으로 아이자와 히데유키(相澤英之·81) 전 경제기획청장관이 발탁됐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일본 금융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고 불안에 휩쌓인 금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떠맡은 아이자와 위원장은 올해 나이 81세. 정권 수립 이후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금융재생위원장의 금품 수수와 사임이라는 대형 사고를 수습할 후임 위원장으로 내각의 최고령자를 모셔왔다. 아이자와 위원장의 무기는 많은 나이만큼이나 오래도록 쌓아 온 경제 관료로서의 연륜. 2차대전중인 42년 대장성에 처음 발을 디딘 그는 사무차관을 거쳐 경제기획청 장관을 역임, 최근 자민당의 금융문제조사회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일본 재정·금융분야에서 거물로 꼽히는 인물. 자칭 「금융 초심자」이던 구제 전 위원장과는 처음부터 차별화된다는 것. 하지만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 대장성 출신의 노련한 금융통(通) 관료가 얼마만큼 시장의 믿음을 얻어낼 지는 미지수. 특히 지난 98년 12월 발족한 이래 1년 반만에 4명의 위원장이 물러난 금융재생위원회의 위상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추락한 상태. 은행 등 금융업계도 『위원장이 너무 자주 바뀐다』며 정책 일관성에 대한 불신감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어, 앞으로 아이자와 위원장의 정책 실행 과정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자와 위원장은 1919년 생으로 동경대 졸업후 대장성으로 직행하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76년에는 중의원으로 첫 당선됐으며 90~91년에는 경제기획청 장관을 역임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19: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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