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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좌대출 소진율」 급증/9월 32.2% “올 최고”

◎1월 비해 9%P 늘어… 자금난 반영지난 9월중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당좌대출 한도소진율이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세금납부용 자금수요가 몰린 데 기인하나 기아사태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의 당좌대출 한도소진율은 9월말 32.2%를 기록, 한보그룹의 부도 파장이 반영되기 직전인 올 1월말의 23.2%에 비해 9%포인트나 높아졌다. 당좌대출 한도소진율은 지난 5월말 25.5%를 기록한 이후 6월 28.7%, 7월 28.3%, 8월 30.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대기업에 적용하는 당좌대출 기준금리도 지난 5월에는 13.10%였으나 7월 13.37%, 8월 14.49%를 기록했으며 9월말에는 15.94%로 뛰어올랐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전반적인 자금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처럼 당좌대출 한도소진율이 높아진 것은 기아사태 등으로 종금사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단기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9월에는 세금납부 등의 관계로 당좌대출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한도소진율이 오르고 있는 것은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에 대비하는 예비적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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