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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레조 시승기] 넓은 실내공간...편의시설도 다양
입력2000-01-25 00:00:00
수정
2000.01.25 00:00:00
김기성 기자
차 문을 열고 내부를 살폈다. 우선 실내 공간이 커 보였다. 경쟁 차종보다 내부 폭이 6.5㎝ 넓다는 대우차의 설명이 떠올았다. 「안이 즐겁다」는 마케팅 컨셉과 맞어 떨어졌다. 앞부문을 주로 중형차에서 채용하는 우드 그레인으로 처리, 내부에서도 세단 스타일을 강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편의 시설도 다양한 편이었다. 앞 뒤 좌석의 5개 수납함과 동급 최대인 11개의 컵 홀더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뒷 자석 시트에는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간이테이블을 부착해 음료수 등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라디오·테이프·CD 플레이어·TV 등을 통합한 고성능 AV 시스템도 매우 편리했다.
주행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2,000㏄, SOHC VL차량에 3명이 올라탔다.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안전벨트를 멜 때 암레스트에 걸려 다소 불편했다.
서울역~북악스카이웨이~자유로~서울역을 주행코스로 달렸다. 출발과 핸들 조작이 부드러웠다. 소음도 적었다. LPG 차량인데도 파워는 좋은 편이었다. 북악스카이웨이의 가파른 고개를 오를 때 일반적으로 힘이 달리는 LPG 차량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자유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여봤다. 시속 40㎞에서 100㎞를 넘는데 9초 걸렸다. 다소 순간 속력이 떨어졌다. 차체의 흔들림은 거의 없었다. 앞 좌석의 승차감도 좋은 편이었고 통상 자동 변속할 때 느껴지는 꿀렁거림도 없었다. 종합적인 주행 성능은 좋았다. 그러나 약간의 흠도 발견됐다. 속도를 높였을 때 바람 소리가 많이 났다. 또 2열에 앉은 사람이 차가 약간 튀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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