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위기에 강한 최고경영자의 조건

첫째, 대내외적으로 최신의 정보를 수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생산현장의 실태는 물론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입수해야 한다. 또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의 변화도 감지하고 있어야 한다.동업종의 다른 기업이나 업종의 최고경영자들과도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아 광범위한 정보교환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회사의 고객 및 생산정보가 의외의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변해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최고경영자의 기본 자세다. 둘째, 비용절감과 시장확대에 대한 관심을 모든 조직에 전파시켜야 한다.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가 지적했듯이 경쟁우위의 원천은 고객만족, 원가우위, 품질향상 및 신속한 주문처리 등이다. 원가에서 앞서려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식의 비용절감을 실천해야 한다. 회사의 구매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은 남들보다 앞서가는 원가절감의 길이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공장들이 필요에 따라 제각기 주문하던 관행을 고쳐 창구를 본사로 일원화하면 대량구입에 따른 할인혜택을 받고 가장 우수한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많이 팔 수 없다. 시장확대와 고객만족을 동시에추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동안 고객에게 공급했던 제품에다 관련 제품까지를 같이 공급하면 매출이 급신장할 수도 있다. 예컨대 콘크리트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아파트만 분양할 것이 아니라 품질 좋은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함께 제공하면 건설회사나 입주자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불황을 오히려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다른 기업의 유능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수익성을 근거로 한 사업구조 재조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인원감축에 급급하고 있다. 타의로 직장을 그만둔 고급 인력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감봉으로 인해 사기를 잃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 보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인력을 확보할 기회는 경기가 회복되면 곧바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우수 인재를 못 구해 아쉬웠던 최고경영자는 이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넷째, 회사의 사정을 종업원들에게 정확하고 솔직히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 직원들의 협조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생산성을 높이고 능률도 향상될 수 있다. 이밖에 회사 밖에서 걱정하며 궁금해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하고 주주들의 애사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의 자질과 능력에 좌우된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최고경영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강한 의지와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