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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없는 사업 정리와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또 디지털TV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녈(PDP) 분야를 승부사업으로, 전자관과 광스토리지, 에어컨 등을 주력사업으로 각각 정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수출 55억달러(6조5,000억원)를 포함해 8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으며, 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이는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사업 이관, 통신기기 사업매각, 사무기기 사업 철수 등 사업구조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LG는 설명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사진)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적성장 보다는 내실성장에 주력해 재무구조를 더욱 건전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디지털TV, PDP, 브라운관 등 디스플레이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具부회장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한계사업은 물론 비수익 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말 현재 375%인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具부회장은 반도체 빅딜과 관련, 『LG반도체와 여러측면에서 수직계열화를 해온 LG전자는 빅딜로 인해 적지않은 피해가 우려되지만 디지털TV 칩셋트 등 핵심부품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왔기 때문에 기술공백의 우려는 없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아웃소싱으로 보충하고, 필요하다면 현대전자와의 제휴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반도체의 주식매각대금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자금이 유입되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차입금 상환과 승부사업분야인 디지털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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