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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는 당국책임] 네티즌 '무방비' 비난

자신을 「수재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지난 3일 인터넷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KYONGGI.KR)에 올린 글에서 『2만여명 규모의 경기장을 짓고있는 시당국이 시민들의 수해방지책 마련요구에 대해서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며 『3년연속 똑같이 일어난 분명한 「인재」에 대해 파주시장은 18만 시민앞에 엎드려 사과하라』고 말했다.이에대해 파주시는 파주시장 이름으로 낸 답변에서 『지난 96년 수해이후 제방축조·보강 등으로 수해에 대비했으나 호우규모가 96년을 능가했고 국가적으로 임진강 유역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탓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켜 『폭우가 하루동안 쏟아진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가 며칠간 내렸는데도 하늘 탓만 하는 당신이 진짜 파주시장 맞느냐』(ID 시민) 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부 공직자들의 그릇된 태도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ID가 「열받어」로 돼있는 한 시민은 『동사무소로 물을 받으러 갔더니 거만한 태도로 나에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나같은 사람이 동에 없다고해 화가 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 시의원이었다』며 기막혀 했다. 『평소 놀고먹는 국회의원들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상주해야하는 행자부장관을 불러내 쓸데없는 질문이나 하지말고 수해현장에서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나 하라』고 정치권에 대해 일침을 놓는 목소리도 있었다. 파주=김인완 기자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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