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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월드컵이후' 대책마련 착수
입력2002-06-11 00:00:00
수정
2002.06.11 00:00:00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 위해 브랜드마케팅 강화등 잰걸음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김대중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스트 월드컵(Post Worldcup)' 방안을 마련하는 등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구본무 LG, 손길승 SK, 유상부 포스코, 조양호 대한항공, 김승연 한화, 이준용 대림산업, 현재현 동양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은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이와함께 월드컵 이후 세계시장에서 '코리아(KOREA)' 브랜드의 높아진 위상을 살려나가기 위해 자체 브랜드마케팅 강화, 일류상품을 통한 수출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 상품의 저가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고급ㆍ고가 제품의 이미지를 세계시장에 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디지털ㆍIT(정보기술) 강국임을 입증한 것을 바탕으로 '삼성' 브랜드의 세계 일류화를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미국ㆍ중국ㆍ유럽 등에서의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지역에서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수주를 늘리며 ▦이미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라선 휴대폰을 비롯해 DVDㆍ디지털TV 등 첨단 전자제품의 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 부산 아시안게임의 공식스폰서로서 월드컵 이후에는 아시안게임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도 월드컵 이후 '강한 한국'의 이미지를 살려 LG전자를 중심으로 세계 1등 상품으로서의 'LG'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수출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등 LG' 달성을 위해 PDP TV와 LCD TV 등 차세대 디지털TV를 비롯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일등제품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것을 해외에서의 판매 확대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자사 초청으로 또는 자비를 들여 방한, 월드컵을 관람한 뒤 공장을 둘러본 해외 2,000여명의 딜러(판매대리점)의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자국에서의 이들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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