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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훈풍' 반도체株 상승날개 펼듯

[주목! 이종목] 삼성전자·하이닉스 D램 판매 호조로 '러브콜'<br>경쟁력 갖춘 화학·건설주도 수익성 개선 기대




지난 주 국내증시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흐름을 제약하고 있는 여건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한적인 수준에서의 등락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ㆍ4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 관련주 주목해야= 이번 주 추천종목 명단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실적개선'이다. 물론 지난 2분기 때와 같은 큰 폭의 실적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던 지난 주 증시에서 비교적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여줬다. 일단 전기전자업종 종목들이 대거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락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너무 이르다"며 "놀라운 실적회복 속도와 앞으로의 긍정적인 반도체 경기 모멘텀을 고려하면 오는 30일 실적발표 전후로 새로운 주가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또 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의 회복과 판매량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윈도우7 출시로 PC시장 전반에 걸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D램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기를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LED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LED TV 수요확대 등으로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전방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닥시장의 후방업체들로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증권은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반도체 업황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LCD산업 가동율 상승에 따라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갖춘 화학ㆍ건설주도 부각=건설 및 화학 관련 실적 개선 기업들도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LG화학에 대해 "4분기부터 석유화학의 시황부진이 예상되지만 이는 2010년을 바닥으로 다시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보소재 부문은 높아진 경쟁력으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고, 신사업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SK증권은 SKC에 대해 "PO(프로필렌옥사이드) 가격 강세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 GS건설 등의 경우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연간 신규수주 실적은 18조원에 이를 전망이고, UAE 원자력 발전소 등 대형 해외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GS건설에 대해 "주택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지방분양시장 회복으로 향후에도 주택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원무역, 제일기획 등은 계절적 효과에 주목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증권은 "성수기 진입으로 의류매출 증가가 예상돼 영원무역의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삼성전자 등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강화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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