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승마 활성화로 경마인구의 저변확충과 말 문화 창달에 힘쓰겠습니다.” 이우재 한국마사회(KRA) 회장은 27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과와 신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말 관련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생활승마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매출이 5조3,303억원으로 전년의 5조1,548억원보다 3.3%감소했지만 입장인원은 1,618만명으로 전년보다 5% 늘었더군요. ▦“경마문화가 건전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마가 사행성 산업으로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분위기를 쇄신할 복안은 갖고 계십니까. ▦“일단 생활승마 등 말과 관련한 건전한 문화 창달에 힘쓸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지요. ▦“경마산업은 사행성 산업으로 인식되는 가운데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축산업 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말과 관련된 산업과 문화 진흥에도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농림부의 축산발전기금 및 특별적립금 중 69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에 배정할 생각입니다.” -생활승마는 어떤 식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십니까. ▦“말 생산 농가의 지원을 확대, 승용마 생산을 늘려 승마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지자체와 접촉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승마장을 세우는 것도 좋겠지요. 또 국립공원에 마장과 외승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또 오는 9월 농림부장관배 생활승마대회를 열어 개최하는 한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매년 서너 차례씩 국산마 승마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기구개편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북 장수에 육성목장을 개장한 후 경마교육원을 경기도 일산 원당목장으로 이전하고 경마종합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마 매출액 중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환급률이 낮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환급률은 72%로 외국의 80%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환급률을 80%선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를 내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 힘써야겠지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