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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망 '먹구름'

매출 분기최대 10조 예상불구 "순익 1조5,00억" 관측까지삼성전자의 3ㆍ4분기 경영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보수적 전망이 득세하고 있다. 국내외 거시 경제 변수가 불투명한 가운데 4ㆍ4분기 실적 부진에 대비, 각종 경비성 지출의 처리기준일을 3ㆍ4분기에 집중하는 등 회계 처리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실적발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매출은 예상대로 분기 기준 최고치인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은 당초 기대치인 1조8,000억~1조9,000억원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석은 이번주초 UBS워버그증권 주최로 삼성전자의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이 열린후 부쩍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에선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안팎에 불과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보수적 관측이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4ㆍ4분기 실적 하향에 대비해 판관비(광고선전비 등)등 각종 경비의 처리시기를 3ㆍ4분기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 매출액 대비 17.5%, 20.6를 각각 판관비로 책정했다. 당초 삼성전자 안팎에선 3ㆍ4분기중 17~19% 정도를 산정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변수로 20% 안팎까지 올라가 매출액(10조원)을 감안할 경우 1,000억원 이상 상향 조정(영업이익 하락)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도 LCD(액정표시장치) 값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내부거래 몫이 30%를 차지하는 디지털미디어 부분의 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도 ▦자사주 매입에 따른 평가손 ▦삼성카드의 충당금 상향조정에 따른 수익하향 등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수적 회계기준에 따라 실적을 산정중인게 사실"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당초 1조8,000억원대를 예상했으나, 최악의 경우 1조6,000억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우식 IR담당 상무는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가전과 디지털미디어, LCD 매출 감소에도 불구 반도체와 통신사업의 호조로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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