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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Hz미만 저주파수 와이브로 백지화

방통위, 2.3GHz·2.5GHz 대역 신규사업자 유치 주력<br>KT·SKT 투자 확대 유도해 시장 활성화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의 1GHz 미만 저주파수 대역 배치 방침을 백지화했다. 대신 기존 2.3GHz 대역을 보유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의 투자확대를 이끌어 와이브로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28일 방통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1GHz 미만 대역의 저주파수 대역에 배치하겠다는 기존 방침이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신 2.3GHz와 2.5GHz 대역에 신규사업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와이브로 신규사업자 유치를 위해 700~900MHz 주파수를 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를 1GHz 미만 저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하는 문제는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을 내린 상태”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것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만약 800MHz 대역에 배치할 경우 ‘우리만의 고립된 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통위의 입장 변화는 와이브로에 800MHz와 같은 저주파수를 부여했을 경우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800Mhz 대역에서는 2세대(2G) 이동통신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만을 사용해 왔는데 이제 와서 와이브로를 배치할 경우 ‘직교주파수분할(OFDM)’이라는 새로운 기술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와이브로를 1GHz 대역에 배치했을 경우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기존 2.3GHz나 2.5GHz에 비해 배 이상 들어간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방통위는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보다 기존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브로의 초점은 2.3GHz와 2.5GHz 두 대역의 서비스를 얼마나 활성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현재 관련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들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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