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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확보가 기업미래 좌우"
입력2002-06-19 00:00:00
수정
2002.06.19 00:00:00
삼성경제硏, 획일적 인사관행 탈피등 촉구미래 기업경쟁의 판도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렸으나 국내기업은 여전히 순혈주의 전통, 연공주의적 인사관리 등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은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9일 '핵심인재 확보ㆍ양성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비전과 활력을 가진 소수정예 인재가 기업경쟁의 판도를 좌우하지만 IMF 이후 대부분 국내기업들은 장기적 인재발굴보다 단기적인 구조조정 성과에 매달리고 있다"며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이 부재할 뿐 아니라 좋은 인재를 선발해놓고도 획일적인 인사제도로 인해 이들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핵심인재를 '조직의 수종(樹種)사업을 주도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투철한 가치관과 조직관, 인간미를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 특성에 맞는 핵심인재 확보 ▲ 역량 위주의 적재적소 배치 ▲ 비전을 가지고 체계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육성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보고서는 도덕성을 최고의 가치로 강조한 제너럴일렉트릭(GE), 개개인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소니(SONY), 금융회사 특유의 보수적 인재상을 버리고 전략적이며 혁신적인 인재상을 중요시한 메릴린치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잭 웰치 GE 회장이 인재평가ㆍ육성 등 사람 관리에 업무시간의 70%를 투입했듯이 한 기업의 CEO는 업무시간의 상당 부분을 핵심인재 후원에 할애해야 한다"며 "핵심인력의 역량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조직에 체화하는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핵심인력에 대해서도 합리적 보상과 도전기회 제공으로 신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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