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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사상체질별 심리적 특성(1)

“미래의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기보다는 환자의 체질과 음식과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The doctor of the future will give no medicine, but will interest his patients in the care of the human frame, in diet, and in the cause and prevention of disease.)” 이 말은 100여 년 전에 토마스 에디슨이 미래의 의사가 가져야 할 질병과 인간에 대해 예견한 것이다. 우연하게도 비슷한 이 시기(조선 말엽)에 동양의 유학자인 이제마 선생이 사상의학을 창안했다. 사상의학의 내용인즉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에 따라 그에 맞는 음식과 생활이 다르므로 사(事)ㆍ심(心)ㆍ신(身)ㆍ물(物)의 원리에 충실하면 천수를 누릴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기고 인간의 특성에 따라 병을 분석하려 했다. 병의 원인이 몸과 마음 모두에 있다고 본 그는 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내적 요인도 함께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려 병을 치유하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것이 지금의 체계화된 사상의학의 시초였다. 기존의 한의학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우주의 이치와 인간의 이치를 터득하여 오장육부의 생리와 병리를 이해한다. 그러나 사람의 체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음양오행설로 풀어내지 못한 사람의 체질에 관한 신비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함으로써 풀어냈다. 즉 태양인ㆍ태음인ㆍ소양인ㆍ소음인 각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생리, 병리를 갖게 되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상의학은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 학설은 종래의 음양오행설의 철리적(哲理的) 공론을 배척하고, 동의임상(東醫臨床)의 전분야를 꿰뚫는 세기적인 신학설이라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을 체질별 특징 중에서 특히 정신,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www.chungnoi.co.kr 류재규(청뇌한방병원장) <양정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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