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투어 통산 50번째 우승컵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뷰익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3타차 공동6위에 올랐다. 투어 데뷔 10년째인 올 시즌 3승까지 통산 49승을 거둔 우즈는 이로써 50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릴 채비를 갖췄다. 이 대회에서는 2002년에 이어 2승째 도전이다. 10번홀(파4)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4번홀(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엮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퍼트가 홀을 조금씩 빗나가면서 버디 행진은 주춤했다. 1번(파5)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왼손골퍼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넘겨 줬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 위어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순위표 맨윗줄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즈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이뤘던 비제이 싱(피지)이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2위를 달렸다. 한편 1라운드는 악천후로 2차례 중단되면서 일몰로 절반 이상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순연됐다. 최경주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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