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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크기 보일러' 특급 이송작전

웰크론강원 폐열회수보일러

완성품으로 제작 발주처 납품

웰크론강원이 제작한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가 16일 선적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웰크론강원

높이 32m, 무게 3,084톤으로 10층짜리 아파트 두 동 크기에 달하는 산업용 보일러를 완성품 상태로 옮기는 특급 이송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인 웰크론강원은 16일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를 완성품 상태로 발주처에 납품하는 대형 이송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보일러 제작 여건상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부분생산·현장조립 방식에서 벗어나 3,000톤이 넘는 대형 폐열회수보일러를 제작 현장에서 완성품 형태로 만들어 발주처에 납품하는 대형 이송 프로젝트다. 17일 평택항에 정박한 바지선에 올려 일주일 만인 오는 23일 울산 신항 인근에 있는 SK어드밴스드 PDH 프로젝트 현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완제품 상태의 산업용 보일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송 작전이다.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프로젝트는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APC사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가 건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전용 생산시설이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3월 메인 EPC를 담당하는 SK건설로부터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를 수주해 올 6월 제작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제작은 설계 단계부터 현장 조립 방식이 아닌 완제품 상태로 이송하는 것을 고려해 설계와 제작, 시공 등 전 단계에서 매우 정밀한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에 납품되는 폐열회수보일러는 웰크론강원이 제작한 설비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중량이 3,084톤, 가로 24m, 세로 45m, 높이가 32m에 달한다. 하중을 견디기 위해 설비 하단에 20대의 첨단 운송장비(SPMT)를 넣어 설비를 들어 올린 후 이동하며 1만7,000톤급 바지선에 선적해 해상을 통해 이송한 뒤 울산 신항을 거쳐 SK어드밴스드 프로젝트 건설현장으로 옮겨진다.

이번 이송프로젝트는 안전을 위해 사전에 설비 이동 경로 구간에 지반공사는 물론 전봇대와 가로수 제거 등 사전 토목공사를 진행했으며 국내 첨단 설비 이송장비와 인력 등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울산 신항부터 설비 설치 장소까지의 육상이송은 울산 산업단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벽 시간을 통해 이뤄진다.

이영규 웰크론 회장은 "이처럼 초대형 산업용 보일러 완성품 납품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시도로 웰크론강원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첨단 이송 기술력이 합작해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차별화된 웰크론강원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선보이고 산업용보일러 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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