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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카오시장 개척 나서

「카카오시장을 개척하라」최근 롯데 그룹계열 식품사에 떨어진 지상 명령이다. 롯데그룹 신격호(辛格浩)회장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 식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의 일종으로 카카오콩에서 나오는 성분이 정신을 맑게하는 등 당뇨병 등 성인병과 각종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콜릿의 주 원료. 이 때문에 현재 일본에서는 카카오함유 식품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辛회장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롯데그룹 계열식품사들이 앞다퉈 홍보와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25일 열린 「초콜릿 & 카카오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후원한데 이어 카카오 함유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3배가량 높인 성인용 초콜릿 「카카오 파워」를 내놓았다. 롯데 칠성음료도 최근 카카오 함유량을 크게 높인 성인용 음료 「로얄 카카오」를 내놓았다. 새로 개발된 「로얄 카카오」175㎖ 한캔에는 300㎎의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이는 적포도주나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양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 칠성 음료는 이 제품이외에도 2~3종의 폴리페놀 함유음료를 내놓아 성인용 카카오 시장을 새로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적포도주와 과즙 음료, 초콜릿 등에 폴리페놀을 강화킨 식품이 속속 출시돼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는 아직 이같은 제품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지 않지만 롯데의 이번 제품 출시로 관련 제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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