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안드로이드폰용 전자책 앱 잇달아 선봬<br>모바일 전자상거래도 진출 '신성장 동력'으로<br>"총알배송·검색서비스등 확대…경쟁사 따돌릴것"
"주력사업인 인터넷 서점은 '총알배송ㆍ검색 서비스'로 타 업체들의 추격을 확실히 따돌리고, 전자책(e북)ㆍ모바일 전자상거래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키워 예스24를 명실상부한 종합 문화쇼핑몰로 키울겁니다."
예스24의 김진수(48ㆍ사진)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과 아이패드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다운로드 수가 아직 미미한 단계지만 기존 이용자들의 관심, 기존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가 커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예스24는 1999년 국내 첫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이래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켰고 음반과 영화ㆍ공연 티켓 판매, 전자책, e러닝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이에 따라 매출도 2008년 2,560억원, 2009년 3,086억원, 지난해 3,362억원(잠정), 올해 약 3,900억원(전망)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자책과 검색엔진, 총알배송 서비스(월~토요일 오전 도서를 주문하면 당일 배송) 확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투자를 늘리는 바람에 2009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47.3%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11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예스24는 올해 전자책 사업을 강화,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용 전자책 앱을 잇달아 선보여 누적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3만2,000권에 이르는 전자책 콘텐츠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장르도 소설ㆍ어린이책 중심에서 자기계발ㆍ비즈니스 등 전 분야로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전자책으로 출시했다. 출자 회사인 한국이퍼브가 160여개 출판사와 전송권 계약을 통해 확보한 콘텐츠도 2만여종에 이른다. 김 대표는 "개방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단말기로 방대한 전자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지난해 모바일 전자상거래(M-Commerce) 시장에도 진출, 신규 모멘텀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예스24 아이폰 앱'을 선보였는데 오픈 5일만에 총 10만명이 다운로드해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앱과 북스 분야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예스24 영화앱'도 론칭했다. 김 대표는 "현재 예스24의 모든 콘텐츠의 앱 이용자가 160만명(누적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태블릿ㆍ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스24는 e러닝 및 동영상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e러닝 오픈 마켓에는 어학ㆍ자격증ㆍ고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0여개 업체의 4,000여개 강좌가 입점해 있다.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론칭, 국내외 영화ㆍ드라마ㆍ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주력사업인 인터넷 서점 부문에서는 총알배송 서비스 지역 확대, 검색의 편의성과 가격경쟁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 충성도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타 업체들의 추격을 확실히 따돌리고 있다. 국내 인터넷 서점은 전체 도서출판 시장(2조8,500억원)의 35% 수준인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일반검색은 책 제목이나 작가를 정확하게 모르면 찾기가 힘들어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에 들어간) 총알검색은 낱글자 단위ㆍ인덱스 세분화 검색 등을 통해 검색어를 완전히 입력하기도 전에 검색 결과를 미리 보여주고 연관 키워드만 입력해도 원하는 책을 쉽게 찾아 곧바로 구매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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