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6개월에 걸친 회원사 테스트와 모의시장 운영, 리허설을 통해 엑스추어 플러스 가동을 위한 모든 점검과 이행훈련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엑스추어플러스는 유닉스 기반인 기존 매매시스템(엑스추어)과 달리 리눅스 환경으로 구동되며, 초고속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에 비해 매매체결 처리 시간이 2만마이크로초에서 70마이크로초로 짧아졌으며 초당 처리건수는 9천건에서 2만건, 일일처리용량은 8천만건에서 1억6천만건 이상으로 2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문 일괄 취소기능인 ‘킬 스위치’ 기능을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직접주문전용선(DMA)이나 초단타 매매(HFT) 등 시스템 트레이딩 투자자의 과도한 대량호가를 통제할 수 있는 과다호가제한 기능도 주요 특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엑스추어플러스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미들웨어, 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미 해외 거래소 다수가 엑스추어플러스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의 다양한 필요를 받아들여 시장 유동성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IT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한국형 자본시장 확산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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