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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이라크戰 이용 돈벌이
입력2003-04-18 00:00:00
수정
2003.04.18 00:00:00
장순욱 기자
미국 기업들이 이라크전을 상품화해 돈벌이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상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라크전 기간에 미국에 대해 `독설`을 퍼부어 명성을 얻은 모하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의 이미지를 본떠 만든 인형. 히어로 빌더스란 완구회사가 만든 알-사하프 공보장관 인형은 전쟁 기간에 TV화면에 비친 모습 그대로 베레모와 군복을 입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미친 사담(Saddam Insane)` `수다쟁이 오사마(Babbling Osama)` 등 미국인들의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품을 제작해 판매해 왔다.
이와 함께 게임관련 업체들도 이라크전을 상품화하기 위해 나섰다. 소니는 자사 컴퓨터 게임에 미군의 대공습 전술을 의미하는 `충격과 공포`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게임 소프트웨어를 업체들도 전쟁을 주제로 한 게임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완구 업체들도 앞 다퉈 이번 전쟁에서 각광을 받은 아파치 헬기, 토마 호크 미사일 등의 모형을 제작해 판매하는 데 나섰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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