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종합검사나 영업점 테마검사 등을 통해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위험을 충분히 알리고 있는지 여부와 영업점 교육실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일선 영업창구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ㆍ코픽스) 연동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만료일이 당초 8월 말에서 오는 10월 말로 연장된 것을 제대로 안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에 지도공문을 보내 고객들이 고정금리 대출이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 등 금리 변동성이 낮은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동금리 대출시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철저히 알리도록 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이 여신의 금리만기를 장기화하고 가계도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을 소폭이나마 늘려 금리인상 위험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라며 "하지만 여전히 금리 변동성이 큰 대출상품 취급비중이 커 금리인상 때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