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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시장 '20-20클럽’속출
입력2001-03-22 00:00:00
수정
2001.03.22 00:00:00
오!감자·빼빼로·맛동산등 월매출 20억에 연 200억 돌파
제과시장에 월 20억원ㆍ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 호타 준족의 '20-20클럽'반열에 들어선 대히트 제품들이 속출하고 있다.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 히트작으로 불리우는 제과업계 입장에선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셈.
심지어 월 매출 40억원, 연간 400억원을 웃도는 '40-40클럽'에 편입된 대형제품도 오리온 초코파이ㆍ농심의 새우깡 등 2개에 이르고 있다.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를 비롯해 농심 새우깡ㆍ롯데 빼빼로ㆍ해태 맛동산 등은 20- 20클럽의 대표적인 제품들. 동양과 롯데가 각각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태와 크라운ㆍ농심도 각각 1개씩의 20-20 제품을 거느리고 있다.
동양제과의 경우 '초코파이'와 '오!감자'가 20-20클럽에 가입했으며 이들 2개 제품만으로 연간 매출의 20%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여기다 연간 매출액 150~240억원 대의 준(準) 20-20클럽인 오뜨ㆍ치토스ㆍ포카칩ㆍ오징어땅콩ㆍ핫브레이크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45%로 높아진다.
또 롯데제과는 지난해 빠다코코넛과 빼빼로가 20-20클럽에 포함됐으며 올해 자일리톨껌까지 20-20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준 20-20클럽 제품으로 꼬깔콘ㆍ몽쉘통통ㆍ카스타드ㆍ제크ㆍ아이쫀ㆍ가나 등을 갖고 있다.
해태제과는 맛동산이 20-20클럽에 가입했으며 오예스와 에이스ㆍ자유시간도 준 20- 20클럽에 포함됐다. 해태 또한 지난해 이들 제품의 매출이 전체 건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넘어서고 있다.
이밖에 농심의 새우깡과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이 월 매출 20억 원, 연간 매출액 200억 원을 넘어서는 대표적인 20-20클럽 가입 제품이다.
이들 제품에 대한 업계의 노력 또한 치열하다. 지속적인 제품 개선은 물론 광고나 판촉 등을 통해 20-20클럽을 유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번 외면받으면 다시 만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곳이 제과시장"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말이다.
대부분 1,000원대 미만인데다 제품 사이클이 특히 짧은 제과시장에서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대박을 터뜨리는 이들 제품들이야말로 진정한 효자 상품인 셈이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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