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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상 된장 싸움 본격화

대상 "청정원 된장 시장점유율 0.3%P 앞서"<br>CJ "해찬들 인수과정서 다소 주춤… 곧 회복"


CJ의 해찬들 인수 이후 예고됐던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시장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상은 8일 청정원 순창 된장이 처음으로 해찬들 된장을 누르고 고추장, 쌈장에 이어 된장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CJ는 시장점유율 0.3% 우위를 점하고 1위 운운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고 맞서는등 양사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상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C닐슨 조사 결과 청정원 순창 된장의 4~5월 2개월간 점유율이 33.8%로 해찬들 된장을 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상은 고추장이나 쌈장에서는 해찬들보다 우위를 점했던 적이 많은데 비해 된장은 항상 뒤졌었는데 이번에 순창 된장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해찬들을 제치게 된 것. 대상은 고추장 시장에서도 5~6월 판매액 점유율이 47.4%로 해찬들 고추장 42.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쌈장도 4~5월에 대상이 43.4%, 해찬들 34.1%로 양사의 격차가 벌어졌다. 대상 마케팅실 안영후 부장은 “된장 점유율이 지난해 12월~올1월 31.6%, 올 2~3월 32.1%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가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는 해찬들 통합 과정에서 일시적인 점유율 하락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CJ 홍보실 이병희 부장은 “올 상반기에 해찬들을 인수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력 재조정 등을 거치다 보니 점유율이 다소 주춤한 것일뿐”이라며 “CJ가 유통 경로도 우수하고 취급이나 진열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이르면 연말쯤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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