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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위안 시대' 13억이 뛴다] Leader in China

김동진 포스코차이나 사장 "포스코에 걸맞는 새사업 발굴 주력"


“중국 철강업체들은 후발주자이지만 최신 설비를 채용할 수 있는데다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결국 국내 업체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동진(59) 포스코차이나 사장은 요즘 ‘포스코 명성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베이징 사무실에서 만난 김 사장은 “중국시장은 과거와 같이 시장선점에 의해 이익을 향유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이미 중국 내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중국 철강업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포스코의 기술수준과 경영 노하우에 대해 현지 업체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이 중국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김동진 사장은 지난 1991년 포스코 베이징사무소 창설 요원 겸 초대 사무소장으로 중국에 입성한 이후 15년 동안 포스코의 중국사업과 동고동락해 왔다. 이 때문에 중국 철강시장의 흐름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하다. “현지 철강업체들은 포스코가 거대 중국 철강시장을 잠식할지 모른다고 바라보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한발 앞선 기술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전 서류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와 15년이 지난 지금 5개의 생산법인을 포함해 23개의 법인을 이끄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냈다. “중국시장은 포스코 글로벌 성장전략의 중심축”이라는 김 사장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크게, 멀리 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중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기업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중국업체와 함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동반자’를 찾는 방향으로 최근 외자유치 방향을 바꿨다“고 전하며 “현지 투자환경이 시각각각 변하고 있어 독자기술 없이 중국에 오려는 기업은 생각을 달리 하는 것을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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