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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도 프리미엄 → 중저가

신흥국서 저가 수요 폭발

애플 iOS점유율 36%로 뚝


태플릿 시장에서도 애플의 독주가 무너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4일 발표한 ‘2013년 태플릿 판매통계’에 따르면 애플의 iOS 점유율이 전년의 52.8%에서 36%로 급감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를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제품의 점유율은 45.8%에서 61.9%로 치솟았다.

지난해 팔린 태플릿도 전세계적으로 총 1억9,540만대로 전년의 1억1,630만대보다 68%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대수는 1억2,100만대에 달해 전년의 전체 판매량보다 많았다.

안드로이드 태플릿 인기의 원인은 스마트폰과 비슷하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중저가 태블릿 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흥시장에서의 증가율이 145%로 선진시장의 증가율 31%를 압도한다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이 전년(6,160만대)보다 880만대 늘어난 7,040만대를 판매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와 ASUS가 각각 3,740만대와 1,100만대를 팔았다.

하지만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7.4%에서 19.1%로 주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강력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덕분에 갤럭시 태블릿의 판매가 늘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로베르타 코자 연구원은 “적절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안드로이드 태블랫을 선호하는 현상이 2013년에 뚜렷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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