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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 기술력 바탕 F1 車부품 공급 목표"


박삼 송파산업(주) 대표이사 “앞으로는 현대, 기아자동차와 같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경주용 자동차에 적극 투자해 이 시장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봅니다. 국내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주용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 F1 대회에도 진출하고 싶습니다.” 박삼(49ㆍ사진) 송파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는 2일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송파산업은 경주용 자동차와 특수 기계 등에 사용되는 코일 스프링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된 기업이다. 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지난 1986년 중소기업에서 10여년 동안 코일 스프링 설계ㆍ제작을 담당하면서 탄탄한 실력을 쌓은 베테랑 기술자 출신 경영자이다. 그가 창업을 결심한 것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라고 한다. 박 대표는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 직접 부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며 “아직 F1에 참가하는 경주용 자동차 부품을 만들 정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조만간 그러한 날이 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송파산업은 지난 2007년부터 일본의 레이싱 자동차 전문업체인 ‘스텔스’에 코일 스프링 등의 부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의 유명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부품 업체인 네오테크, 세나스와 공동으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 대표는 귀띔했다. 그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독일의 무베아(MUBEA)와 아이바크(EIBACH) 등과 같은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들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에 참가하는 특수 자동차에 고성능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물론 이들과의 기술력 격차는 아직 크지만 간격을 좁히기 위해 밤낮 없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현재 200여평의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3,000평으로 넓혀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며 “최근 국내에서 F1 경주대회가 열린 뒤 일반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문의가 쇄도할 만큼 국내에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제품 구매가 몇 해전부터 50대 중ㆍ장년층까지 확대돼 송파산업의 매출도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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