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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격 기지개 켜나/한·일업체 감산 약효 일부제품 품귀현상

◎현물시장서 10∼12불선 거래 회복세 뚜렷반도체경기는 이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는가. 한때 개당 6달러까지 떨어졌던 16메가D램가격이 요즘 강보합세로 돌아서면서 대세상승국면으로 들어선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 대세상승론을 점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D램시세는 어느정도 바닥을 지났다는게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D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감산에 돌입한 결과 재고가 거의 바닥나 일부제품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 대만업체들이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해는 그리 우려할만한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대량공급으로 서로 피해를 본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과거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16메가D램을 발판으로 주력제품을 64메가D램으로 유도하고 있어 16메가제품의 수급불균형은 앞으로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메가D램은 현재 정상거래가격이 평균 10달러 안팎으로 손익분기점인 개당 8달러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물(스폿)시장에서는 10∼12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D램이 부분적으로 공급부족 상태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현물가격은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일때에는 가격을 떨어뜨리고, 수요초과 상태일때에는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이와함께 EU가 최근 수주일내에 D램의 최저기준가격을 10달러선에서 설정할 것이라는 소식과 일본반도체업체와 컴퓨터메모리 업그레이드회사들이 2월배달분부터 가격을 5∼10%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관계자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일부 거래선의 경우 12달러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면서 『미주시장의 경우 동남아보다 1달러 낮은 10∼1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요즘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6월부터 대만업체들이 16메가D램을 양산하게 되면 시장가격이 다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만은 현재 3개업체가 양산체제를 거의 마무리짓고 하반기부터 연간 2억개정도의 물량을 쏟아낼 계획인데 대만업체들의 이같은 물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격기조를 무너뜨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LG반도체관계자는 『대만이 올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자체소화물량을 제외하면 세계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고 올해안에 제품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그리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반도체가격이 10달러선만 유지된다면 어느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반도체가격은 13∼15달러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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