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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R&D특구 연구소기업 설립 본격화

표준과학硏등 관련업체와 손잡고 '기술 사업화' 나서<br>100% 출자·지주회사등 새 사업모델 추진도


대덕R&D특구의 연구개발 자산을 산업화 하는데 시동이 걸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콜라와 지난 3월 방사선조사식품을 생산하는 연구소기업 선바이오텍을 특구 지정 후 처음으로 설립한데 이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오는 12월초에 연구소기업을 잇따라 탄생시킨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자력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에서 최소 7개 이상의 연구소기업들이 설립될 예정이다. ◇어떤 연구소기업 설립 되나 = 이제까지 개발기술의 기술이전에만 참여했던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대덕특구법 시행을 계기로 직접 기업설립에 나서며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재원세라텍(대표 임종원)과 손잡고 세라믹 코팅 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중이다. 자본금은 6억2,900만원정도며 표준연이 약 6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템스(대표 홍순철)와 디젤엔진에 LN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11억5,000만원이며 기계연은 연구소기업 설립 규정에 따라 20%의 지분을 소유할 계획이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기업인 CJ와 손잡고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제’분야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키 위해 기업의 투자금액과 지분결정 등 막바지 조율단계에 들어갔다. 1호 연구소기업인 ‘선바이오텍’을 설립한 경험이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엑셀코리아(대표 한장민)와 방사선감시장비 분야의 연구소기업 등 내년 초까지 2개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역시 IT부품 제작용 소재개발 기술을 이용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외에 수처리 분리막ㆍLCD용 접착제ㆍ의료용 폴리머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국내ㆍ외 업체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업 모델도 제시 = 새로운 사업모델의 연구소기업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출연연이 기술과 자금을 100% 출자하는 방식과 출연연이 지주회사를 설립해 다수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관리하는 사업모델이다. ETRI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분야의 연구소기업과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중성자 광학부품 제작 연구소기업은 모두 출연연이 100% 출자하는 형태를 띨 예정이다. 특히 ETRI는 ‘ETRI 지주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연구소기업의 설립뿐만 아니라 이미 설립된 연구원창업기업 등을 연구소기업으로 전환ㆍ관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 원자력기술사업개발부 송기동 부장은 “출연연이 100% 출자해 설립하는 기업은 대덕특구내 연구소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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