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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 에프엔씨엔터

씨앤블루 등 한류선도 스타로 라인업 갖춰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소속 씨앤블루의 콘서트 현장에 몰려든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12월 초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프엔씨엔터는 가수와 배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연예 콘텐츠 기업이다. 소속 연예인들의 콘서트 등 라3이브 공연, 기념품·액세서리 상품 판매, 음반 기획 제작, 광고 모델 활동 및 방송출연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연구·개발(R&D) 및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일반 제조업과 달리 에프엔씨엔터의 수익창출원은 소속 연예인인 것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에프엔씨엔터는 이듬해 FT아일랜드를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작품인 FT아일랜드는 그 해 골든디스크상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지난 2008년에는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인기상을 비롯해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으며 든든한 수익창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0년에는 씨앤블루를 데뷔시켰다. 씨앤블루는 2010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남자가수상, 2011년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2011년에는 배우로는 처음으로 박광현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신호탄을 쏘았다. 이듬해에는 개그우먼 송은이, 배우 윤진서·이동건 등 굵직굵직한 연예인들과 전속계약을 성사시켰다. 올 상반기에도 배우 이다해·김민서 등을 식구로 맞았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블루, FT아일랜드, 이다해 등은 확실히 수익을 올려줄 실속 있는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에프엔씨엔터가 이처럼 경쟁력있는 연예인 라인업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체계 덕분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우선 정기오디션과 해외오디션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소수정예의 연습생을 선발한 후 평균 3~4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한다. 1차적인 훈련·교육 기간을 거친 연습생은 데뷔 전에 일본 현지에서 길거리공연, 인디클럽공연 등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는다.

에프엔씨엔터의 관계자는 "연기, 외국어 등 연예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쌓기 위한 전인교육을 고강도로 진행한다"며 "데뷔부터 뛰어난 음악성과 신선한 콘셉트로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에 에프엔씨엔터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드라마 분야다. 소속 연예인을 드라마에 출연하도록 하는 것을 물론,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작가도 영입했다. 실제 FT아일랜드 멤버인 이홍기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 출연하고 있다. 씨앤블루의 정용화 역시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최근 전세계에 '한류열풍'이 불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지난 3월 일본 동경에서 소속 가수가 참여하는 'FNC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해 2만6,000명의 일본 관중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오는 12월에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소속 가수 전원이 참석하는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 중국 출신 연습생을 캐스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에프엔씨엔터측은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드라마 제작업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홍콩법인에 대한 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프엔씨엔터의 경쟁사는 '3대 연예기획사'로 불리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테인먼트), JYP Ent.(035900)(JYP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에프엔씨엔터 보다 먼저 코스닥시장에 뛰어든 '고참 상장사'다.

에프엔씨엔터는 올 상반기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업계 1위인 에스엠이 1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아울러 JYP Ent.는 불과 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기존 3대 연예기획사는 댄스 아이돌그룹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서 "하지만 에프엔씨엔터는 이들과 차별화 된 밴드음악 위주의 가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24~25일 청약… 일반투자자에 28만주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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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에프엔씨엔터는 공모주식 140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28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에게는 112만주(80%)가 돌아간다.

우리사주조합에 별도로 배정되는 물량은 없다.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2만4,000~2만8,000원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336억원~392억원 수준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청약예정일 전인 18일~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 대표주관회사인 유진투자증권과 협의를 거쳐 1주당 공모가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인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의 지분은 63.99%로 떨어지게 된다. 기관투자가인 산은캐피탈(2.32%), 유진투자증권(2.28%), 'KoFC-동양 Pioneer Champ 2010-5호 투자조합'(2.28%) 등이 뒤를 잇게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 상장 주선인 의무 취득분으로 0.66%의 주식을 추가로 얻는다.

한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3인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다. 벤처금융 및 기관투자자는 상장 후 1개월 동안 매도가 금지된다.

유진투자증권이 의무 취득분으로 보유하게 될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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