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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남북-시베리아철도 연결 본격화
입력2001-02-12 00:00:00
수정
2001.02.12 00:00:00
러, 남북-시베리아철도 연결 본격화
대표단 방한 12일 설명회
남북한의 철도와 시베리아 철도(TSR)를 연결하기 위한 러시아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을 대표로 한 러시아 대표단 53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의 프라자 호텔에서 우리 정부 대표와 운송업체 관계자 등 150명을 초청한 가운데 '21세기 TSR, 철도운송 분야 한ㆍ러간 협력의 전망'을 주제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첼코 차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에 실사단을 파견해 북한의 철도현황에 관한 분석을 이미 마쳤다"며 "이달 27, 28일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이후에 남북한과 러시아간의 3자회담을 열어 철도복원과 투자분담 등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확한 비용은 전문가들의 조사가 필요하지만 러시아는 우선 경원선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혀 경원선과 TSR 의 연결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의 한화그룹과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첼코 차관은 "그런 얘기를 들었지만 이것이 한화그룹에 우선권을 주는 것은 아니고 다른 기업에도 참여의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극동의 나호드카에서 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9,208㎞로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아시아와 유럽간의 화물운송 중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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