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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해 6월말 거래고객 3,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의 60%가 거래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금융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셈이다. 전국 1,200여곳의 영업망과 국내 최대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리딩금융그룹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은 새로운 성장전략 모색이 한창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우(時雨)금융'이다.
올해 7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임영록 회장은 KB금융그룹의 경영철학으로 '시우(時雨)금융'을 내세우고 있다. '필요할 때 내리는 비'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임 회장은
지난 9월 개최된 KB금융지주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임 회장은 "'건강한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시우(時雨)와 같이 국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금융생태계 선순환 구조' 조성을 기업 본연의 소명인 '수익창출' 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자는 얘기다. 금융이 기본에 충실해 고객과 윈윈하면서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여 적정이윤을 확보하면, 서민금융 및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많이 할 수 있고 많은 세금을 내면서도 주주가치극대화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증가하고 기업의 영업기반도 강화돼 일자리 창출과 같은 창조경제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반해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 ▦생산성과 효율성을 재고해 그룹의 내일을 준비 ▦고객과 시장,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 등을 주문했다.
최근 KB금융그룹 계열 KB저축은행이 출시한 'KB착한대출'은 KB금융그룹의 시우금융을 대표하는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은행에서 대출 받지 못하는 저신용 서민고객을 위해 연 10%대 소액대출을 지원해준다. 주로 대부업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부업체보다 한도는 높이고 금리를 낮게 설정해 금융 소외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KB저축은행은 이번 상품개발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했다. 은행에서 심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다수의 전문심사역이 투입돼 저신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평가시스템을 구축,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사후관리시스템도 마련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에 대한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능력을 강화해 저신용 고객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라는 임 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동반성장을 위해 창조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창조금융 지원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협회 소속 7,000여개 소프트웨어 기업에 특례보증 대출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특례보증협약을 체결, 1,200억원 한도의 'KB예비창업자 기술보증부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각종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1년 11월 출범한 전국 1,200여개의 'KB스타 드림봉사단'에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 전원이 참여하며 연간 25만시간 이상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측은 "올해 6월 말 현재 그룹 거래고객 3,000만명을 돌파하며 KB금융그룹이 명실상부한 '국민의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KB금융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은 바로 고객인 만큼 시우금융을 철저히 실천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다문화 가정에 재능기부도 활발 이유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