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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카메라모듈 키우는 LG이노텍

전담조직 강화·라인업 확대

"2017년까지 1조 수주할 것"


LG이노텍이 최근 급성장하는 차량용 카메라모듈사업을 앞세워 위기 돌파에 나선다. 핵심 인재를 한 데 모아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17년까지 차량용 카메라모듈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이를 위해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연구개발(R&D) 조직을 기존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전장부품사업부 소속으로 이동시키며 자동차부품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특화시켰다. 특히 올해 초에는 마케팅·품질·생산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들을 이 곳으로 모아 차량용 카메라모듈 전담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LG이노텍이 차량용 카메라모듈 R&D 조직을 전장부품사업부로 이관한 것은 자동차부품의 특수성 때문이다. 자동차부품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품질이 최우선시되고 10년 이상 장기간 공급되기 때문에 개발부터 출하까지의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게 특징이다.

실제 온도나 진동, 충격 등 외부의 다양한 악조건을 오랜시간 견뎌야 해 제품 환경 테스트 시간만 스마트폰용 부품 대비 11배 이상인 1,100시간에 달한다. 또 환경 테스트 온도 범위도 영하 40도에서 영상 100도 이상의 극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카메라모듈의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전방용과 후방용을 비롯해 차량 주변의 360도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용, 운전자 상태 및 동작 인식용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차량용 카메라모듈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기존 스마트폰용 중심의 카메라모듈사업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 6조2,115억원 가운데 40%에 달하는 2조5,213억원을 카메라모듈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전방인식용 카메라모듈을 양산한 데 이어 올 1월 해외 전기차업체로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시기도 무르익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SR)에 따르면 전세계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2012년 14억 달러에서 2015년 35억 달러로 3년새 2배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춰 LG이노텍은 개발·품질·마케팅을 아우르는 자동차부품 경쟁력과 핵심기술을 융복합한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고급차를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장착 개수가 7~8개까지 늘고 있는 추세가 일반 중소형 차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용 부품사업 기반은 이미 구축한 만큼 고객가치에 기반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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