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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올 현금배당 9조넘어 사상최대”
입력2003-02-06 00:00:00
수정
2003.02.06 00:00:00
김정곤 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현금 배당 총액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ㆍ4분기 기업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을 늘리는 기업들이 많아 증시에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포스코 등 실적 발표 후 배당을 공시한 50여개 주요 기업들의 현금 배당 총액이 2조9,58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현금 배당 총액 1조1,413억원 보다 150%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올 현금 배당총액은 지난해 3조6,00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배당총액이 9,781억원으로 지난해(2,542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포스코와 KT의 경우도 각각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3,177억원, 2,525억을 배당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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