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권시장 풍향계] 회사채시장 강세 전환 가능성 커
입력2007-01-01 19:23:44
수정
2007.01.01 19:23:44
지난해 채권시장은 ‘전강후약’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초반 채권금리는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으로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추세적인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상향조정과 같은 유동성 조절정책이 나오면서 연말 들어 급상승했다.
회사채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회사채 시장은 연초 이후 사상 최저수준의 신용스프레드를 계속적으로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으나 11월 비오이하이디스의 법정관리 신청과 팬택계열의 투기등급 하락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금리 급등으로 불안해진 회사채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들어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전반적으로 2006년을 약세로 마감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ㆍPI) 규모가 2조2,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나면서 회사채 수요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에서 140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회사채 투자대상을 BBB급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점차 BBB급을 포함한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산업은행과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이 기업의 부도위험을 사고 파는 CDS(Credit Default Swap) 거래의 물꼬를 텄는데 이를 계기로 CDS 거래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활성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돼 그 동안의 가격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예전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생긴 점도 앞으로 회사채 시장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등 추세적인 확대를 보이고 있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회사채 시장의 호의적인 여건들은 중장기적으로 신용스프레드가 재차 축소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