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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웨스틴조선 `나인스게이트`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강동호 기자
평소 먹어보기 힘든 프랑스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양식당 나인스게이트(9th Gate) 레스토랑은 2월 한달 동안 프랑스의 대표적 진미인 트러플(Truffles)과 푸아그라(Foie Gras)를 이용한 요리 를 서비스하고 있다. 가격은 점심 세트 6만5,000원, 저녁 세트 9만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주재료 전부를 수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설명이다.
트러플은 일명 `송로버섯`이라 불리는 것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특산이다. 불어로는 `트뤼프`라고 하며, 현지에서도 소량만 채취되고 있어 그 희소성으로 `다이아몬드`에 비유되기도 한다.
70여 종에 이르는 트러플 가운데 식용으로 쓰이는 것은 두 종류로 검정 트러플(Tuber Melanosporum)과 흰 트러플(Tuber Magnatum)이다. 트러플을 요리할 때 검정 트러플은 생 것 그대로를 드레싱에 묻히거나 부드러운 달걀 및 두부와 섞어 쓴다. 또 코냑에 담가 향을 축출해 소스에 섞기도 하고 푸아그라 테린과 혼합, 그 맛을 더하기도 한다. 하지만 흰 트러플의 경우에는 절대 조리하지 않고 요리를 끝낸 후 얇게 썰어 접시 위에 얹어 낸다.
또 다른 진미인 푸아그라는 거위의 간을 일컫는다. 단백질, 지질, 비타민A와 칼슘, 구리, 망간, 철, 코발트, 인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프랑스의 대표적 건강식으로 꼽힌다.
점심 메뉴는 트러플 드레싱을 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푸아그라 파르페, 블랙 트러플과 새송이 수프, 와인소스를 곁들인 푸아그라와 안심구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피치 스투들, 차로 구성되며, 저녁 메뉴는 팬에 구운 푸아그라 요리, 버섯을 넣은 콘소메, 샴페인과 산딸기 샤벳, 푸아그라 무스를 곁들인 꿩가슴 요리, 트러플 초콜 무스 등이 추가된다. 문의 및 예약: (02)317-0366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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