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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헌·정일기씨에 대출과정 등 추궁/한보 청문회 오늘의 쟁점

24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한보건설 정일기 사장(전 한보철강 사장)에 대한 청문회는 한보그룹 거액대출 과정에서 외압여부를 밝혀 「한보게이트」 의혹을 캐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한의원은 한보사건 공판에서 지난 95년 홍인길 의원(당시 청와대 총무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당시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한보에 대한 대출을 부탁, 각각 2천7백억원과 2천억원의 대출을 성사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외압」이냐 「부탁」이냐를 놓고 특위위원들과 증인간에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 특위위원들은 『경제수석 자리에 있었던 한의원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한보그룹에 대한 거액대출 과정에 개입한 것은 단순한 부탁이 아닌 「압력」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사장을 상대로 다각적인 신문을 통해 한보철강의 시설도입 과정에서의 리베이트 문제와 거액 비자금 조성, 부도처리 과정에 따른 각종 비리의혹을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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