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6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13일 기준가격으로 일주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들은 평균 2.48%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4%)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성장형 펀드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연초이후 수익률도 6.74%로 상승했다.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36%, 0.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67%로 성장형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9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주중 이익을 낸 가운데 중ㆍ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는 대형주가 한 주간 2.68% 상승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4.81%, 4.01%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펀드별로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한 주간 5.8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에서도 일주일 사이에 11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4.91%)과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4.58%), 유리스몰뷰티주식(4.46%) 등도 4%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주간 -0.06%(연환산 -3.24%)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주중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여파로 국내 채권 금리가 상승한 때문이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2%(연환산 -1.11%), 공사채형은 -0.07%(연환산 -3.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 수탁고는 총 197조4,950억원으로 일주일간 9,145억원 감소했다. MMF 수탁고만 6,810억원이 늘었을 뿐 나머지 유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주식형 수탁고는 지난 한주간 무려 6,517억원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주식시장이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환매가 늘어난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