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권투자는 회사채와 해외채권이 안성맞춤.’ 최근 채권시장이 증시 활황과 정부 당국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시장으로 분산투자와 회사채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구안 옹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0년물 한국 국채 대비 100~200bp(1~2%)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해외채권과 국채에 비해 높은 스프레드에 거래되는 회사채 투자가 올해 유망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투신권에서 유럽 및 이머징 채권시장을 겨냥한 해외펀드 출시를 늘리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특히 해외채권의 경우 미국과 일본 시장의 약세가 예상되고 있어 유럽 국채의 투자 메리트가 크다고 소개했다. 또 회사채시장과 관련, “일부에서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에 대한 리스크로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넓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금융 시스템 내에 대기 유동성이 풍부해 스프레드가 좁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안 옹 대표는 “한국 채권시장이 강세장의 끝자락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이 약세장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현재의 조정은 좋은 트레이딩 기회이며 해외채권으로의 분산투자와 회사채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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