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보험판매왕] 대한생명 정미경 매니저, 믿음주는 '재테크 디자이너'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대한생명의 정미경(33세) 매니저는 지난 한해동안 182건의 신계약에 50억원의 매출(수입보험료)을 달성했다. 혼자서 웬만한 보험설계사(FP) 20~30명의 몫을 해낸 셈이다. 정 매니저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아주 높은 수준이다.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13회차 유지율도 99%에 달할 정도다. 정 매니저는 지난해 만삭의 몸으로 대한생명 역사상 최연소 보험여왕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정 매니저는 30대 초반의 ‘재테크 디자이너’이자 울산을 비롯해 대구, 부산 지역의 재테크 인기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정 매니저의 고객은 700여명에 달한다. 그녀의 고객 중에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200명이 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의사, 약사, 학원장 등이 금융자산관리를 정 매니저에게 일임한다. 그만큼 신뢰가 쌓여 있다는 얘기다. 고객들이 정 매니저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이유는 그의 ‘전문성’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보험상품만을 추천하지 않는다. 단기자금은 수익증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성이 높은 상품, 중장기 자금은 변액보험을 권유한다. 정 매니저는 3~6개월마다 고객들이 재무상태의 변화와 투자수익률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 재무제표 등의 재무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매니저는 이 서비스를 위해 재무관리와 관련 서비스를 전담하는 비서를 두고 있을 정도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정미경배 골프대회’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고객관리 서비스다. 지난해 2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 5월에는 경주에서 30명의 고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고객이 자산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1년에 2차례씩 ‘VIP 재테크 세미나’를 열어 고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세미나에 VIP고객들을 초청해 재테크 전략 및 세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정 매니저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한다. 그는 억척스러울 정도로 공부에 매달린다. FP활동을 하면서 야간대학을 졸업한 후 간접투자상품 판매자격증을 취득했고 부동산 경ㆍ공매 과정도 수료했다. 정 매니저는 “제가 생각하는 보험영업은 고객에게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옷을 디자인 하듯 고객의 인생에 가장 적합한 종합재무설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하다 삼성생명 예영숙FP 금호생명 이경미FP 녹십자생명보험 황숙희FP 대한생명 정미경 매니저 신한생명 김은숙 FC 그린화재 이상길 부남대리점 대표 교보생명 강순이FP 메트라이프생명 김수진 FSR 동부생명 박원규FP 동부화재 김인섭·방순옥 현대해상 최윤곤 LIG손해보험 김영옥·송옥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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