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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임금 인상률 2000년 이래 최저

기업 5곳중 1곳 삭감.동결

올해 기업 5곳중 1곳 가량이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하는 등 임금 인상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종업원 100명 이상 5천909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을 끝낸 1천770곳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총액기준)이 5.4%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인상률은 2000년 상반기 7.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2001년 상반기 임금 인상률은 5.7%, 2002년과 2003년 같은 기간에는 6.7%를 각각 기록했다. 사업장 규모별 전년대비 임금 인상률은 종업원 300명 미만 기업이 6.5%에서 5.7%, 300∼499명이 6.9%에서 6.1%, 500∼999명이 6.9%에서 5.6%, 1천∼4천999명이 6.8%에서 5.0%, 5천명 이상이 6.6%에서 5.0%로 각각 떨어져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하락폭이 컸다. 이들 기업 가운데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한 사업장은 전체의 18.5%인 327곳(삭감 9, 동결 31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 임금 삭감 또는 동결 사업장 가운데 종업원 300명 미만이 84.7%(277곳)인 반면300명 이상 기업은 포스코와 한국소니전자, 르노삼성자동차 등 50곳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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