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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가이하 신규株 강한반등
입력2004-01-13 00:00:00
수정
2004.01.13 00:00:00
이학인 기자
코스닥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새내기 저가종목들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증시 상승세가 대형주에서 중소형 소외주로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원테크ㆍ윈스테크넷ㆍKTC텔레콤ㆍ중앙백신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하이텍ㆍ비트윈ㆍTG인포넷 등은 2~10%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나, 12일 종가가 공모가 아래인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비IT기업이거나, 독창적인 기술을 갖지 못한 기업들이어서 주가흐름이 좋지 못했다. 특히 기관들도 조기에 물량을 출회, 주가하락을 부추긴 경향이 강했다. 김승현 동양종합금융 애널리스트는 “신규주들의 공모가는 지난해 2ㆍ4분기 또는 3ㆍ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됐다”며 “공모가 이하의 주가는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모가 대비 단기하락률이 큰 종목들일수록 개별종목으로 주식시장의 매수세가 확산에 맞춰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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