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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VoLTE' 전략] "망 구축 앞서 시장 선점 자신 9~10월께 단말기 내놓겠다"


"음성LTE(VoLTE) 서비스에서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서나가고 있다고 해도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빨리 전국 망 구축을 앞두고 있는 등 LTE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LTE는 단순한 통신망의 진화가 아닌 새로운 차원의 세계"라며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상용화 될 예정인 VoLTE 역시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TE 시장은 LG유플러스에 새로운 기회"라며 "과거에는 1등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VoLTE 서비스도 가장 먼저 전국 LTE 망을 구축하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는 얘기다. 그는 "삼성ㆍLG전자는 오는 9~10월이면 VoLTE 폰을 출시하고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단말기 수급 여건도 LTE 시대에 들어오면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3월 초 LG전자의 전략 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뷰'를 SK텔레콤과 함께 동시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과거 최신 스마트폰이 경쟁사를 통해 먼저 출시되면서 고객 확보에 한발 늦었는데 LTE 서비스를 제공한 후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향후 애플이 '아이폰5'를 LTE용으로 출시할 경우 LG유플러스가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애플이 LTE폰을 만들면 한국 시장에서 누구를 가장 먼저 찾아올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정곤기자

◇VoLTE란=음성통화는 3세대(3G) 통신망, 데이터통신은 4세대(4G) LTE 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지금과 달리 음성ㆍ데이터 모두 LTE 망 하나로 서비스하는 것을 뜻한다. 음성통화를 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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